![](https://blog.kakaocdn.net/dn/deWmZN/btrmykW5Xoj/ai5N9k5nKGkHzt0Q7GM5VK/img.webp)
제가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개발, #대학, #전문대, #산업기사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고민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전문대를 재학하다가 군대에 들어왔습니다.
군대에서는 그래도 산업기사 한 개를 따고
내년에 있을 대기업 취업과
기사시험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주변사람들을 보면
다 취업해서 좋은데 가고
돈도 벌고 하는데
저는 뭔가 이뤄낸게 없는거 같은?
느낌이 계속 들어서 고민입니다.
그리고 전문대를 복학해야하는데
솔직히 전문대 다니는 이유가
산업기사 취득 조건 때문 아닙니까?
그 부분에서는 제가 이미
산기(산업기사)를 따기도 했고 해서
뭔가 학교를 다닐 이유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인생깃 Gi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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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이후 대학에 복학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고 계시군요.
글쓴이 분이 느끼시기에
전문대를 다니는 목적이
오직 산업기사를 취득하기 위한 길이라면,
그리고 그 것 이외의 다른 것들에는
큰 가치를 못 느낀다면
전문대학에 복학하지 않고 자퇴를 하더라도
더 하고 싶은 것을 좇는 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기사를 목표로 설정하고
그 자격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문대 진학을 선택했던 건데
이미 목표를 이루었기 때문에
굳이 다닐 필요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그래도 전문대를 계속 다니는 선택을 한다면
얻는 게 무엇이 있을 지 한 번 고민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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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 졸업장 / 전문학사 자격
저는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어
실제로 경험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고졸'과 '대졸(전문학사)'는
아직까지 사회에서 유의미한 차이로 인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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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를 작성할 때도,
회사에 입사할 때
연봉을 책정할 떄도 말입니다.
물론 지원하고자 하는 산업군이
대체적으로 학력을 전혀 보지 않는다면
학위가 그리 큰 요인은 아닙니다.
실무를 잘 하면 됐지, 학력이 다가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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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군대에서도
정말 업무에 능하신 간부님들이
진급을 위해서라면 자격증/시험을 보곤 합니다.
어떤 조직의 채용/진급을 담당하는 '인사팀'에서는
학력, 자격증 등(소위 스펙) 당장 보이는 것들로
평가하는 게 편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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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의 실무능력을 직접 보고
평가하는 방법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런 면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2. 전역 이후의 안정적인 생활루틴
질문자 분께서 전역 이후
어떤 구체화된 계획이 있는지
한 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명확한 계획이 없다면 ???
대학교는 꽤 편안한 선택지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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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떤 단체에 소속되지 않고
본인만의 생활습관을 정하고
그 시간 속에서 규칙적으로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백수 라이프 재밌잖아요.
매일 자고 싶고, 유튜브 보고 싶고,
치킨 먹으면서 게임하고 싶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큰 고민과
열정으로 가득하더라도,
막상 전역하게 되면
분명히 그 열정이 식어 러프해질겁니다.
이 때 대학을 섵불리 자퇴한다면
본인의 생활습관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1~3년 사이의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걸 다시 반기/분기의 중기적인 계획으로 나누어 보세요.
마지막으로 매주/매일 해야 할 생활습관으로
쪼개어 구체화시켜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
나는 5000만원을 모을 것이다. [장기]
전역 전까지 1000만원을 모으고, 매 분기 500만원씩 모으면 2년 만에 모을 수 있겠다~! [중기]
그런데 분기별로 500만원씩 모으려면, 알바도 열심히 해야 하고, 과외도 해야겠지. 술을 좋아하지만 지출도 줄여야 할 거야. 그럼 달에 술자리를 딱 두 번만 가야 겠다.
아르바이트는 주 2회씩, 과외도 주 2회씩 해서 매달 200만원씩 저축하면 되겠다. [단기]
하지만 뚜렷한 목적을 가지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계획이 잘 세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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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단 대학을 다니면서
더 깊게 생각해보고
더 명확한 목표가 생길 때
자퇴여부를 결정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대학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대햑교는 단순히 '강의실' 이 아닙니다.
수업을 운영하며 대학생을 가르치고,
시험을 치르는 공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생각 외로,
'수업' 만큼이나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 들이 많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산업연계, 역량 강화, 비교과
취창업지원, 멘토링 등의 키워드로 찾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의 현장체험학습, 기업탐방,
채용연계형, 현장실습 등과 비슷합니다.
대학교는 이런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합니다.
산업기사, 기사 자격증보다 더욱
값지고 얻기 힘든 경험이
바로 이런 프로그램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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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대학에
그저 수업만 들으러 가곤 하죠.
절대 수업만 듣고 졸업 해서는
대학교를 100%를 활용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분명 대학 내의 여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단체가 있을 겁니다.
그 단체의 홈페이지, SNS 등을 직접 찾아보고
어떤 것들이 운영되는지 알고 활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에 계속 재학하면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샅샅히 찾아보고
꿀 빨 거 다 빨고 더 이상 재미없어질 때,
그 뒤에 대학을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인맥, 사람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함께 프로그램을 듣는
다른 참여자들을 비롯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수님과
여러 산업협력단체, 그리고 기업 현직자 등을 만납니다.
이 때 받는 하나 하나의 연락처가 매우 소중해집니다.
그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본인이 추후 산업에서 종사할 때 볼 사람들입니다.
훈련소, 특학 동기들은
긴 시간이 지나도 가끔 소식이 궁금한 것처럼
여러 프로그램에서 맺은 인연들은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글쓴이 분은
군 복무를 분명, 정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기사 자격증은 업계에서 보면
당연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군 복무' 중에 무언가를 공부해서 따는 것 자체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겁니다.
우울감, 무기력증, 인간관계싫증 등으로
복무 기간을 고통스럽게 보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군 복무 기간을 특별한 것 없이
그대로 채워 나가는 사람이 평균이고 대다수입니다.
그 와중에 "산업기사 자격증을 따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자유시간에 시간을 내어 공부해 실제로 따고,
이 모든 과정 속에서 피로감, 의지를 번갈아가며 느끼고,
끝내 자격증을 취득하고 성취감으로 가득차는 경험은 분명 값진 경험이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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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으로 공군에는
자기계발을 잘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는 자격증 두 세 개와
어학성적까지 따는 괴물들도 있지만,
절대 그들은 보통이 아닙니다.
본인이 그들만큼 하지 못하였다고
속상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한 건
각자 각자만의 목표와 속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목표와 성취를 이루고,
나는 나의 성취를 이루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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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조하지만,
군 복무 중에 자격증을 땄다는 것
자체만으로 평균 이상입니다.
자격증 취득에서부터,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하면서
고민 게시판에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글쓴이 분에게 자신감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냥 자격증은 생각도 않고 그대로 전역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막연히 자격증은 따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을 별로 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따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하며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자." 라고 생각한 사람은 글쓴이 분 뿐입니다.
'문제인식-분석-해결방안찾기' 라는
자기계발의 핵심 요소에 첫 발을 내딛은 거고,
이 고민글을 시작으로
자기계발의 굴레를 굴리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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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익명 고민에 대해 인생깃Git이 직접 답변한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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